히츠 PM 인터뷰 | 신약개발 도메인에서 최초이자 최고인 서비스를 만들고 싶어요 태어나서 처음 보는 도메인에서 PM이 성과를 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낯섦을 두려워하기보다 오히려 도전의 기회로 삼은 PM의 이야기를 공유합니다.
히츠 PM 인터뷰 | 신약개발 도메인에서 최초이자 최고인 서비스를 만들고 싶어요
태어나서 처음 보는 도메인에서 PM이 성과를 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낯섦을 두려워하기보다 오히려 도전의 기회로 삼은 PM의 이야기를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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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개발 도메인에서 최초이자 최고인 서비스를 만들고 싶어요
태어나서 처음 보는 도메인에서 PM이 성과를 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낯섦을 두려워하기보다 오히려 도전의 기회로 삼은 PM의 이야기를 공유합니다.
히츠팀 사람들 | 히츠 PM 인터뷰ㅣ2024.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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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 B2C 말고 B2B 도메인에서 PM을 하는 이유
반갑습니다 규범 님! 먼저 간단하게 자기소개를 부탁 드려요.
히츠에 합류한지 딱 1년이 된, 히츠의 첫 번째 프로덕트 매니저 김규범입니다. 플랫폼사업본부 기획팀에서 팀원들과 함께 하이퍼랩이라는 제품을 만들고 있어요. 인터뷰를 준비하면서 지난 커리어를 돌이켜 봤는데, 계속 프로덕트 매니지먼트와 관련된 일을 해왔더라고요. 직무적으로는 커리어 전환 한번 없이 여기까지 오지 않았나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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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 전환이 없었다는 소개가 인상 깊은데요. 왜 PM이 되었는지, 규범 님 커리어의 첫 시작이 궁금합니다.
첫 시작은 창업이었어요. 대학교 때 학교 지원을 받아서 창업을 했고 1년 조금 넘게 사업을 운영했거든요. 코로나19로 팬데믹이 왔을 때는 디지털 노마드로서 블로그도 열심히 운영하면서 실제로 수익도 냈었어요. 그러다가 취업을 해야 할 시기가 찾아왔는데, 경영학 전공자 앞에 놓여지는 몇 가지 선택지가 있잖아요. 회계사, 노무사, 마케터 등등 여러 직업을 살펴보는데 다 제 길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하던 와중에 프로덕트 매니저라는 직무를 알게 됐어요. 공고 내용을 보니까 프로젝트 일정을 관리하고 서비스를 기획하는 일이 작은 창업처럼 느껴지는 거예요. 창업했을 때의 경험을 살리면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PM으로서 커리어를 시작하게 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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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군요. 첫 PM 경험부터 굉장히 사용자가 많은 서비스를 담당하셨죠?
맞아요. 저는 통신사에서 PM으로 커리어를 시작했는데요. 통신사의 기본 앱 서비스 운영 및 개선 작업을 위주로 했어요. 통신사 고객은 천만 명이 넘고, 통신사 가입을 하면 무조건 앱 서비스의 사용자가 되는 구조니까 처음부터 사용자가 많은 서비스를 경험해볼 수 있었던 건 좋았던 것 같아요.
하지만 통신사는 변화가 적고, 특별한 노력을 하지 않아도 일정 수준 이상의 돈을 버는 곳이잖아요. 첫 커리어로 사용자가 많은 서비스를 경험해본 건 좋았지만, 이런 환경에서 계속 일하는 건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특히 커리어 초기니까 스스로 더 발전하려면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과정을 경험할 수 있는 동시에 하드워킹 할 수 있는 서비스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웃음) 그래서 이직을 했고, 다음 회사는 B2B SaaS를 만드는 회사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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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제품을 만드는 분들은 B2B보다 B2C를 선호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그런데 규범 님은 다음 커리어로 B2C가 아니라 B2B SaaS를 선택한 지점이 흥미로운데요. 이미 충분히 많은 사용자를 경험했기 때문일까요?
그런 점도 있었을 것 같아요. 제가 생각했을 때 B2C는 큰 틀에서 비슷한 것 같아요. 사용자 흐름이나 데이터 분석이 메인 업무고, B2C 특성상 통용되는 UX를 거스르기는 어려울 것 같았거든요. B2B에서 제가 기획자로서 기획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더 많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고, 큰 돈이 오가는 서비스를 하려면 B2B를 해야 한다는 생각도 있었어요. 그리고 이전부터 운영 경험이 많다보니 관리자 페이지 성격을 가진 서비스에 익숙했고, 실제로 개선해본 경험과 역량이 있었어요. 대시보드나 관리자 페이지 성격의 서비스 만드는 걸 잘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SaaS를 담당해보고 싶기도 했고요. 당시 제가 가지고 있던 여러 니즈가 교차하던 지점이 B2B SaaS였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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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B SaaS 기업에서 PM으로 일한 경험은 어땠나요?
이직한 회사는 원래 기술지원팀이 각 고객의 서버에 가서 서비스를 넣어주는 On-Premise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했었는데, 이걸 SaaS 형태로 전환하기 위해 신규 인력을 대규모로 채용하고 있었어요. 당시 회사로서는 첫 PM 채용이었고, 이 과정에서 저를 포함한 여러 PM이 채용되었죠. SaaS를 만드는 과정을 처음 기획부터 실제 운영까지 모두 경험해볼 수 있었고, 운 좋게도 PM이 협업해볼 수 있는 모든 형태의 이해관계자가 있는 회사였어서 관련해서도 경험을 많이 쌓았어요.
하지만 결국 고객사들이 SaaS로 전환해서 사용하지 않으면 큰 의미가 없더라고요. 아무리 서비스를 개선해도 비례해서 고객이 더 늘지 않았어요. 옛날부터 쓰던 고객들은 기존 서비스를 계속 쓰는 것이 커스터마이징도 되고 편리하니까 SaaS로 전환할 유인이 없었어요. 그래서 이 곳에서 충분히 좋은 경험들을 쌓았으니, 이제는 더 매력적인 시장과 도메인에서 서비스를 담당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직을 결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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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 이직처가 히츠였던 거군요. B2B SaaS도 수많은 도메인이 있었을 텐데, 신약개발 도메인이라는 생경한 도메인을 선택하셨네요. 어떤 이유였을까요?
신약개발이라는 도메인을 잘은 모르지만 망할 것 같진 않았어요. (웃음) 그리고 어쩌면 살면서 죽을 때까지 마주칠 일도 없을 만큼 특수한 도메인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있었어서 히츠에 지원했어요. 매번 이직할 때마다 도전해야겠다는 생각이 있거든요. 이전에 쌓았던 경험과 똑같은 도메인을 가진 회사에 가면 당장 퍼포먼스는 날 수 있지만, 눈에 보이는 걸 그대로 하는 느낌이랄까. 아예 다른 고민을 할 수 있는 곳을 가고 싶었고, 그래서 아예 낯선 도메인으로 가는 것도 괜찮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렇게 히츠에 합류하게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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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2. 히츠 PM은 어떻게 일하냐면
PM이라고 같은 직무명을 가지고 있더라도 각 회사에 따라서 맡은 역할과 업무 범위가 많이 다르더라고요. 히츠의 PM은 어떤 역할을 맡아서 어떤 일을 하는지 궁금한데요.
일반적으로 B2C 도메인에서 PM은 주로 그로스해킹 기법을 통해 데이터를 확인하고, 자신이 정리한 제품의 방향성을 바탕으로 백로그를 생성하여 개발자에게 작업 내용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일하고는 해요. 스프린트 기간을 짧게 가져가면서 PM이 이니셔티브를 가지고 애자일하게 제품 조직을 운영하는 경우가 많죠.
특수한 도메인에서 B2B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서는 백로그를 PM 혼자 스스로 정의할 수는 없어요. B2C 서비스는 PM이 그 제품의 고객이 될 수도 있지만, 특수한 도메인의 B2B 서비스는 제가 절대 고객이 될 수는 없거든요. 물론 그래도 플랫폼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서비스 기획 관점에서 ‘이 기능을 사용할 때는 이렇게 플로우를 가져가는 것이 더 깔끔하겠다’ 정도의 정리를 하고 백로그를 만드는 건 가능하겠죠. 하지만 도메인 특성상 ‘어떤 기능이 필요하다’라는 건 고객의 니즈로부터 나와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요구사항을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그밖에 매니지먼트적인 부분은 다른 도메인의 PM들과 동일할 거예요. 제품 개발 계획을 세우고,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커뮤니케이션 하고, 제품을 개발하고, 디자인 리뷰하는 일련의 업무들 말이에요. 하지만 조금 다른 부분은 제품 개발의 디테일한 부분까지 PM이 관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거예요. PM의 기획 업무를 상위 기획과 상세 기획으로 나눈다면, B2C에서는 상위 기획과 상세 기획의 비중이 8:2에서 9:1 정도 될 거예요. 하지만 저희는 4:6 정도 되는 것 같아요. 도메인 특성상 고객의 니즈에 맞추어 제품이 구현되려면 PM이 상세한 부분까지 기획하고 개발 과정에서 커뮤니케이션 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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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이 상세 기획에 관여하는 비중이 큰 이유는 도메인의 특수성 때문이라고 말씀해 주셨는데요. 하지만 사실 규범 님도 이쪽 도메인이 처음이시잖아요. 도메인을 이해하고 이를 이해관계자들에게 커뮤니케이션 하는 일이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요.
저도 지금 도메인을 100% 이해하고 있는 건 아니에요. 그리고 경험과 지식을 쌓아간다고 해도 이해의 상한선은 존재하지 않을까요? 하지만 도메인이 어렵다고 해서 서비스도 어려우면 서비스의 사용 가치는 없어진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저처럼 모르는 사람의 입장에서 서비스를 봐도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만드는 것이 제품에 이롭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도메인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고객의 목소리를 계속 듣고, 낯선 내용에 계속 노출되는 것 밖에 답이 없는 것 같아요. 히츠에는 내부 고객인 신약개발본부 연구원 동료들이 있거든요. 신약개발본부에서 제품요구정의서(PRD)를 써주면 후속 질문을 계속 던졌어요. “이건 보통 어떻게 동작하나요?”, “이건 어떤 값이 어떻게 나와야 좋은 건가요?”처럼요. 고객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어떤 기능을 쓰면 어떤 결과가 어떤 방식으로 나와야 한다’는 서비스적인 사고 방식을 가지고 제품을 바라보면 자연스럽게 이해가 되는 것들이 또 있어요.
도메인 지식은 들어와서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근거로, 히츠 사내에서 하이퍼랩 경진 대회를 했었거든요? 제가 두 대회 연속으로 1등을 했습니다. (웃음) 처음에는 분자 구조를 봐도 아무 것도 모르지만, 결국 어떤 기능을 개선하려면 그 분자 구조를 알아야 되기 때문에 하나씩 공부하게 되고, 그러면서 한 걸음씩 나아가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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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범 님과 동료들이 함께 열심히 만들고 있고, 또 규범 님께 두 대회 연속 1등의 영광을 안겨 준 하이퍼랩 (웃음), 어떤 제품인지 설명해주시겠어요?
하이퍼랩의 공식 명칭은 AI를 활용한 신약개발 플랫폼이에요. 하나의 신약이 개발되기 위해서 밟아야 하는 단계들이 있거든요. 그 중 가장 첫 단계가 유효물질을 발굴하는 거예요. AI를 활용해서 해당 단계의 연구를 정확한 동시에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돕는 제품이 바로 하이퍼랩입니다.
하이퍼랩의 궁극적인 목표는 신약개발에 소요되는 절대적인 시간을 AI를 통해서 줄이겠다는 거예요. 물리적 제약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만들어 주고 싶은 거죠. 그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첫 단계에 있는 제품이고, 아직까지는 플랫폼보다는 소프트웨어에 가까운 상태인 것 같아요. 최종적으로는 아틀라시안에서 만든 Jira처럼, 신약개발 연구원이 자신의 연구에 대한 매니지먼트를 저희 제품 안에서 할 수 있는 완전한 플랫폼이 되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예요.
하이퍼랩을 만들면서 타깃 고객에 대해서 알아보니, 담당자마다 그리고 프로세스의 각 단계마다 주로 사용하는 소프트웨어가 제각각이더라구요. 이걸 통합할 수 있는 서비스가 없어요. 하이퍼랩은 현재 연구의 특정 단계에서 사용되는 특정 기능을 중심으로 개발되고 있지만, 점차 다른 단계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확장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어요. 예를 들어, 프로젝트 안에서 다른 파트의 이해관계자와 함께 업무 보고나 특허 신청에 필요한 내용을 관리할 수 있는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만드는 것도 가능하겠죠. 이렇게 확장하다보면 사용자가 신약개발 연구 과정에서 하이퍼랩을 단 한번도 빠져나가지 않고 사용할 수 있겠구나 생각하면서 만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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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하이퍼랩이 출시되었고, 규범 님이 이야기한 것처럼 궁극적인 목표를 바라보며 고도화를 해가는 과정이잖아요. 현재는 제품이 어느 단계까지 와있을까요?
지금은 ‘사용자가 하이퍼랩의 기본적인 기능부터 잘 쓰게 만들자’에 집중하고 있어요. 하이퍼랩 같은 제품을 연구에 실사용 해보는 것 자체가 사용자에게는 최초의 경험이니까요. 앞서 말한 궁극적인 그림까지 가기 위해서 첫 단추를 잘 꿰는 게 중요해요. 그래서 하이퍼랩의 기본적인 기능에 대한 사용성을 높이고 안정화를 시키면서, 사용자가 어떻게 하면 하이퍼랩을 더 잘 사용하게 만들 수 있을까에 집중하고 있는 단계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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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단계에서 PM으로서 도전적으로 느껴지는 부분이 있을 것 같아요. 최근 규범 님이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처음에는 하이퍼랩을 ‘쓸만한 제품’으로 만드는 데 집중했었어요. 신약개발 연구에서 실제로 사용될 수 있으려면 존재해야만 하는 기능부터 추가하는 일이 가장 중요했거든요. 고객의 목소리에 맞추어 기능을 추가하는 것도 물론 필요한 일이지만, 고객의 목소리가 100% 동일할 수는 없고, 결국은 기획하고 개발하는 사람들의 고민이 들어가서 정리가 되어야 하거든요. 그래서 하이퍼랩의 초창기에는 제품에 기능을 붙이는 것에 집중했다면, 현재는 제품을 다듬는 과정 중에 있다고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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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랩을 만들면서 규범 님이 개발자나 디자이너 동료들과 어떻게 협업하는지도 궁금한데요.
앞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제품 특성상 애자일보다는 워터폴에 가까운 방식으로 백로그를 쌓아가는데요. 우선 매주 화요일마다 CTO인 재창 님, 내부고객인 신약개발본부 담당자와 기획자인 제가 주간 싱크를 맞추고 있어요. 각각의 니즈가 얼마나 긴급하고 얼마나 필요한 건지 얼라인먼트를 맞추는 거죠. 이를 기반으로 PM이 배포 계획 초안을 짭니다. 초안을 바탕으로 개발팀과 싱크를 맞추는 시간을 매주 가져요. 이번 스프린트에는 어떤 기능을 만들고자 하는지, 개발이 가능할지, 공수가 얼마나 들지, 작업량은 얼마나 되고 사이드 이펙트는 얼마나 클지 등등 논의하면서 배포 계획을 조율하는 과정을 가져요.
스프린트는 QA를 포함해서 3주 간격으로 돌아가고 있는데요. 스프린트 기간 동안 개발팀은 당장 배포되어야 하는 기능 위주로 작업을 하고, 기획과 디자인은 좀 더 미래에 배포되어야 할 기능들에 대해 미리 준비하는 식으로 돌아갑니다. 저는 보통 6주 앞선 타임라인으로 기획을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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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이해관계자들 사이에서 제품에 대한 싱크를 맞추는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데 어려움은 없나요?
다행히 커뮤니케이션 자체에 어려움을 느끼는 편은 아니에요. 하지만 종종 상황적인 어려움은 있죠. 예를 들어 고객이 생각한 제품의 완성도나 기능의 동작이 제가 이해하고 기획했던 내용과 싱크가 맞지 않을 때가 있어요. 제안이 저로부터 나오는 것이 아니고, 제가 도메인 전문가는 아니기 때문에 당연히 발생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서, 싱크를 맞추고 수정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가지는 방식으로 해결해보고 있어요. 타임라인상 제가 실제 개발보다 6주 정도 앞서서 기획을 하는 이유가 이것 때문이기도 하고요.
그리고 각자 자신의 업무가 바쁘기 때문에, 제품팀 안에서 커뮤니케이션을 할 때 자기가 듣고 싶은 것만 듣고 보고 싶은 것만 보면서 생기는 싱크 불일치가 있을 수 있단 말이죠. 이런 싱크 불일치가 나중에 개발이 한참 진행되고 나서야 발견되면 여러모로 손실이 크기 때문에, 최대한 앞단에서 싱크를 맞출 수 있도록 팀 내 시스템 역시 만들어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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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범 님이 히츠에서 PM으로 일하면서 얻은 것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저는 항상 그렇게 생각해요. “이것(하이퍼랩)보다 어려운 서비스는 세상에 없다”고요. 사실 내가 살아가면서 접할 일도 없고 고객으로서 쓸 일도 없는 서비스를 만들어낼 수 있다면, 어디를 가든 다른 서비스도 다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생겼어요. 그리고 결국은 어느 도메인에서든 사용자가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어야 한다는 저만의 철학도 정립하게 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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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3. 함께 일할 PM 동료를 찾습니다
함께 하이퍼랩을 만들어 갈 동료 PM을 채용하고 있으시죠. 어떤 분이 히츠 PM으로 합류하길 바라세요?
세 가지 정도가 떠오르는데요. 첫 번째로는 이해력이 뛰어난 분이면 좋겠어요. 도메인이 특수하다보니까 어떤 프레임에 맞추어서 기계적으로 기획을 할 수는 없더라고요. 결국은 자기만의 방식으로 이해해서 기획해야 하고, 이걸 함께 일하는 이해관계자들에게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어야 하거든요. 두 번째로는 자기만의 일하는 프로세스가 존재하고, 이것이 체계화가 되어 있어서 주변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분이길 바라요. 마지막으로는 히츠가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존재하는 팀이다보니, 문서 커뮤니케이션과 문서 관리를 잘하는 분이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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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가지 조건만 들어도 이미 훌륭한 분인 걸요. (웃음) 마지막 질문이에요. 미래의 동료가 될 수도 있는 PM 후보자에게 히츠에 합류해야 하는 이유를 설득한다면?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을 이렇게 바꿔서 생각해봤어요. 내가 나에게 히츠를 계속 다녀야 하는 이유를 말해준다면 어떻게 말할까. 살면서 한번도 보지 못했던 서비스를 만든다는 건, 다르게 말하면 무엇을 하든 간에 이 분야에서는 최초라는 의미거든요. 최초인 동시에 최고가 될 수도 있다는 의미이기도 해요. 지금 담당하고 있는 서비스를 잘 만든다면 이 분야에서는 내가 최고의 PM이 되는 거니까. 그렇게 생각하면 굉장히 도전적인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PM으로서 역량 성장과 커리어 개발에 욕심이 있는 분이라면 히츠는 좋은 환경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또 이것도 있어요. 함께 일하는 동료 중에 ‘꿍한’ 사람이 없어요. 이게 진짜 좋은 것 같아요. 히츠에 있는 동료들은 문제가 있으면 즉각즉각 말하고, 잠수 타는 사람도 없고, 자기 할 일 스스로 찾아서 잘 하고, 무조건 보수적으로 ‘이건 안 된다’ 하는 사람도 없어요. 그런 사람들이 모여 있기 때문에 주4일 재택근무를 하는데도 제품 개발이 가능한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커뮤니케이션 관점에서 애로사항 없이, 스트레스 받지 않고 일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라고 생각해서 어필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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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건강한 미래를 위해 필요한 약이 더 많이 더 빠르게 개발되도록, 고비용 저효율의 신약개발 산업을 디지털 기술로 혁신하려면 히츠에게는 더 많은 동료가 필요해요.
꼭 지금 바로 지원하지 않아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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